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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첨밀밀 리뷰

by 영화영 2024. 2. 22.

첨밀밀 (1997) 장르 : 멜로/로맨스 러닝타임 : 118분 감독 : 진가신 출연 : 장만옥, 여명, 증지위, 아이린 수, 크리스토퍼 도일, 양공여 

 

 

이글에는 영화를 시청하는 데에 있어서 방해가 될 만한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첨밀밀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력 추천 영화이다. 나는 이 영화를 명작이라고 부른다. 영화 첨밀밀은 연출, 연기, 음악 이 삼박자가 제대로 갖춰진 영화이다. 명작들은 대부분 연출이면 연출 연기면 연기 음악이면 음악 이 삼박자를 갖추고 있는데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영화이다. 

중국의 변방 출신 소군 일자리를 찾아 돈을 벌기 위해 홍콩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홍콩은 그에게 너무나도 낯설다. 그러던 중 햄버거 가게에서 이요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서 홍콩에서의 생활을 배우게 된다. 이요 또한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홍콩으로 온 상태이다. 이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하지만 소군에게는 고향에 사랑하는 애인이 있다. 소군의 이상은 돈을 벌어 애인과 결혼을 하는 것이다.

이요 또한 자신만의 꿈이 있다. 바로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이 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멀리하게 된다. 한편이요는 돈 많은 조폭 두목을 만나게 되고 그와 또 다른 사랑을 하게 된다. 소군 또한 자신의 애인과 홍콩에서 결혼하게 되는데
하지만 소군과 이요 서로를 잊지 못한다. 엇갈리는 두사람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내용만 보면 특별한 것이 없다. 하지만 영화를 보게 된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장면 하나하나가 애틋하며 그런 장면들을 배우들이 매우 잘 연기하고 있다. 그리고 곳곳에 나오는 등려군의 음악은 이 영화를 더욱 애틋하게 만든다. 

영화 첨밀밀은 남자주인공 소군이 홍콩으로 오는 장면부터 시작이 되는데 어리숙한 시골 청년의 모습과 때로는 바보 같은 연기를 배우 여명이 매우 잘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 이요를 연기한 장만옥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다.

작중 이요가 돈을 벌어 노점상을 차리고 가수 등려군의 카세트를 소군과 함께 판매하고 둘은 이때부터 묘한 감정을 갖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서로 말없이 감정연기를 하는데 그 장면 또한 매우 좋았다. 연기뿐만 아니라 이 장면에서 감독의 연출이 돋보였다. 수군이 이요의 옷을 여며주는 장면에서 서로의 어색한 분위기의 연기와 그것으로부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까지 보는 사람도 설레게 하는 연출은 정말 명장면이 아닐까 한다. 또한 영화의 대부분 장면에서 등려군의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이는 작중 이요가 좋아하는 가수가 등려군이기 때문이다. 등려군의 노래가 이 영화에서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노래가 매우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노래가 이 영화와 너무 잘 어울린다.

등려군의 노래를 선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등려군의 노래가 영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도 아니다. 왜냐면 두사람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가수 등려군과 그녀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갖은 돈을 주식으로 거의 다 잃고 안마사로 취직한 이요는 그곳에서 돈 많은 조폭 두목과 만나게 되고 소군 또한 자신의 고향에 있는 애인을 떠올리면서 서로에게 안녕을 고한다. 이요가 만나는 조폭 두목이 이요를 위해 자신의 등에 미키마우스 문신을 하고 나타나는 장면은 소소한 웃을 주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소군의 결혼식 날 이 둘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요는 자신이 원했던 부자로 등장하게 되고 둘은 다시 한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데 또다시 엇갈리고 만다. 이렇듯 이루어질 듯 이루어지지 않는 이 두사람의 사랑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초조하게 만든다. 초반 둘의 사랑이 싹틀 때는 설레고 애틋한 기분을 들게 만들고 중후반에는 보는 사람에게 초조함과 왠지 모를 슴픈감정이 들게 만든다. 이렇듯 이 영화는 한눈팔 시간 없이 끝까지 보는 사람의 마음에 들었다 놓았다 한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이 흘러나오면서 소군과 이요가 서로 만날 수 있을 듯 못 만날 듯 엇갈리는 장면은 가슴을 졸이게 되는 명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생각이 든다. 월량대표아적심은 우리말로 해석하면 '달빛이 나의 마음을 대신하죠'라는 뜻이라고 한다.


영화의 연출과 연기와 음악까지 완벽한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한다.. 또한 연애 세포가 죽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이번 기회에 자신의 인생 영화를 한편 만들어 보고 싶으시다면 영화 첨밀밀을 보시기를 권한다. 

나온 지 벌써 오래된 영화가 돼버렸지만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이상 영화 첨밀밀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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