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영화 그란 투리스모 리뷰

by 영화영 2024. 2. 19.

그란 투리스모 (2023) 장르 : 액션 러닝타임 : 134분 감독 : 닐 블롬캠프 출연 : 데이빗 하버, 올랜도 블룸, 아치 매더퀴, 대런 바넷, 게리 할리웰, 디몬 하운수

 

 

이 글에는 이 영화를 시청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그란 투리스모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 영화이다. 재미있다. 짜릿함이 있는 영화이다.

주인공 잔은 레이서가 꿈이다. 현실은 알바를 하며 레이싱 휠을 사고 게임 그란 투리스모에 빠져서 집에서 게임만 즐기는 청년이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자동차회사인 닛산에서 게임 그란 투리스모에서 상위권 실력자들을 뽑아서 아카데미를 열고 게임이 아닌 실제 닛산 레이싱팀으로 영입하려는 기획을 세운다. 게임 그란 투리스모 장인인 그는 게임에서 1위를 하며 아카데미로 입성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실제 레이싱 기술을 배우며 레이서의 꿈을 키워나간다. 닛산의 레이싱팀이 된 주인공 잔은 권위 있는 레이스인 르망 24시에 참가하게 된다. 그는 이 레이스에서 승자가 되어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이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이다.

나는 원래 게임이 원작인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동안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은 나에게는 별로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조금 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와우~ 재미있었다. 레이싱 영화로서는 갖출 것은 다 갖춰진 영화라고 느꼈다. 그리고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나는 레이싱 영화를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속도감을 느낄 수 가 있는가 이다. 이 영화는 속도감은 물론이고 주인공이 다른 차들을 추월할 때의 짜릿함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이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장점 중 하나이다.

이 영화에서는 다른 레이싱 영화와는 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레이싱을 할 때 마침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게임적인 표현을 레이싱 도중에 넣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자칫하면 레이싱 영화로서의 속도감과 몰입감에 방해가 될 수 도 있는 연출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게임적인 표현을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었다. 몰입에 방해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잘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신선하게 느낄 수 있고 이 영화만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실제 레이싱을 하는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현장감도 제대로 만들어 냈다. 그래서 더 몰입감 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긴장감이다. 재미는 있지만 나는 긴장감을 느낄 수는 없었다. 

레이싱 영화가 아니더라도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면 더욱더 영화에 빠져들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 긴장감이 빠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아슬아슬한 기장감이 곳곳에 있었다면 더욱 좋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괜찮다. 긴장감 대신 추월의 짜릿함을 듬뿍 넣은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많은 레이싱 장면들에서 추월의 짜릿함을 충분하게 맛보실 수 가 있다.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레이싱 외의 장면들도 지루한 부분은 없었다. 주인공의 서사는 잔잔하게 그리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잘 연출을 해 놓았다. 영화 속 주인공 잔은 레이서가 꿈인데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으니 당연히 주인공의 부모님 특히 아버지는 걱정이 많다. 그리고 동생은 축구선수로 나오는데 동생은 이런 형을 무시하는 말들을 밥상머리에서 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주인공 잔에게 이제 게임은 그만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한다. 그리고선 자신이 일하는 곳으로 데려가 일을 시키며 목표가 없으면 자신처럼 이런 노동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게임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주인공 잔은 게임이 아니라고 말한다. 게임이 아니라 레이싱 시뮬레이터라고 설명하고 자신도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고 말한다. 레이서가 될 것이고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갈 것이라고. 하지만 아버지는 답답하기만 하다.

나도 영화를 보면서 아버지가 이해가 가긴 했다. 내가 아버지라도 내 아들이 집에서 온종일 게임만 하고 그것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하면 가슴이 아팠을 것이다. 그런데 주인공 잔은 진심이다. 그리고 실제로 꿈을 이루었다. 그 사람이 진심인지 그리고 절실한지를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말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건 그냥 영화잖아 영화니까 가능한 거라고 하지만 놀랍게도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실제 주인공의 사진과 설명을 부가적으로 넣어 놓았다.

그렇더라도 이 영화의 주인공은 기회가 좋았어 운이 좋았어 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기회라는 것 운이라는 것도 주인공 잔이 만들어낸 것이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게임을 그만두고 현실적으로 남들과 똑같이 직장을 갖고 살아갔으면 이런 기회와 운도 주인공에게는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영화는 레이싱 외 주인공의 서사적인 장면들도 공감이 갈 수 있도록 재미있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추천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사람들 그리고 속도의 쾌감과 짜릿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더욱 추천한다.

이상 영화 그란 투리스모 리뷰였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웡카 리뷰  (0) 2024.02.21
영화 얼라이드 리뷰  (0) 2024.02.20
영화 바비 리뷰  (2) 2024.02.18
영화 크리에이터 리뷰  (2) 2024.02.18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2) 202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