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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리뷰

by 영화영 2024. 2. 23.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2011) 장르 : 범죄 러닝타임 : 118분 감독 : 브래드 퍼맨 출연 : 매튜 맥커너히, 마리사 토메이, 라이언 필립, 윌리암 H.머시, 조쉬 루카스, 존 레귀자모, 마이클 페나, 밥 건튼, 프란시스 피셔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작이다. 흥미진진한 법정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이다.

주인공 할러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변호사이다. 그래서 링컨 차를 타고 다니는 흔히 말하는 속물이다. 어느 날 그에게 부동산 부자인 루이스 룰레가 그에게 변호를 의뢰한다. 그는 부자라는 말에 흔쾌히 변호를 받아 들인다. 죄명은 강간미수 폭행이다. 클럽에서 만난 창녀를 그녀의 집에서 강간미수와 폭행으로 잡힌 것이다. 그러나 룰레는 자신의 범행은 음모이고 창녀가 자신의 돈을 노리고 이 사건을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주인공 할러가 사건을 파헤칠 수록 룰레의 범행이 진실임을 알게 되고 이에 룰레 자신이 범인이 맞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할러의 가족을 위협하며 변호를 끝까지 이어가도록 협박한다. 할러는 변호사의 의무와 협박으로부터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이 영화는 범죄 영화로서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재미와 주인공 할러의 재치가 돋보이는 영화이다.

처음 영화를 볼 때 굴레가 진짜 범인인지 아닌지를 교묘하게 섞어 혼돈을 주는 그런 영화인 줄 알고 보았는데 굴레가 진짜 범인임은 영화 초반에 밝혀지고 영화의 주된 내용은 굴레의 범행을 변호하게 된 변호사 할러의 고민과 걱정, 법정에서의 변호를 포함해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영화이다. 

영화의 초반에는 굴레를 믿고 변호하게 되는데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굴레가 범인임을 알게 되고 점점 더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것 또한 흡입력 있게 잘 이끌어 나아간다. 그리고 굴레가 범인임을 알게 된 후 그에게 협박을 당하게 되고 변호사의 의무 때문에 이 진실을 법정에서 직접 알릴 수도 없다. 하지만 그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점점 더 사건을 파헤쳐 나가기 시작한다. 이 과정 또한 흥미진진하게 볼 수가 있었다. 과연 어떻게 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법정에서의 장면들이 그러했다. 보통 법정 영화는 변호하면서 상대측 검사와의 심리전과 말로써 상대측과의 밀고 당기는 쾌감 같은 것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다. 주인공 할러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법정에서 그가 원하는 데로 물 흐르듯이 흘러가기 때문에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변호를 하면서 벽에 부딪히고 그것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장면들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워낙에 주인공이 원하는 데로 영화가 흘러가다 보니 결과가 예측되는 점 또한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이다. 좀 더 난관에 부딪히고 그걸 뒤집는 법정 싸움을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부분들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흡입력 있고 재미있는 영화이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매튜 맥커너히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유능하고 한 편으로는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 반면에 룰레 역을 맡은 라이언 필립의 연기는 조금 아쉬웠다. 처음에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해하는 연기는 좋았으나 범인으로 밝혀지고 난 후의 연기가 아쉬웠다. 범인으로 밝혀지기 전과 후의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범인 임을 알아차린 할러에게 협박할 때에는 무섭기는 커녕 그냥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위협이 위협으로 느껴지지도 않고 오히려 주인공 할러가 정말 저정도에 위협을 느끼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떤 공포심이나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 연기도 연기이지만 룰레의 이중인격적인 모습도 영화에서는 그저 사건을 회상할때만 잠시 등장하기 때문에 
룰레의 악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그다지 많지 않다. 

룰레가 범인으로 밝혀지고 나서 룰레의 이중적이고 사이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많이 넣었다면 이 사건을 해결하려는 주인공에게 더욱더 몰입되고 응원하면서 저 나쁜놈은 꼭 벌을 받아야해! 라는 감정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악역으로 나오지만 악역의 역할이 너무 적은 것이다. 반면에 주인공은 너무 능력이 뛰어나서 악역과 주인공의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너무 주인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다 보니 그런것도 있다. 그래서 긴장김이 너무 없다. 이런 점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감을 다운시킨다. 이렇듯 이 영화는 아쉬운 부분이 많은 영화이지만 그래도 추천한다. 왜냐면 재미는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영화가 드라마로 다시 나왔다고 한다. 물론 나는 아직 보지는 못해서 드라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영화는 재미있게 보았다. 
강추까지는 아니지만 말이다.

범죄를 파헤쳐나가는 법정영화가 보고 싶으신 분들과 기존과 다른 방식의 범죄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추천한다. 이상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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