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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이매큘레이트' 리뷰

by 영화영 2024. 4. 20.

이매큘레이트 (2024) 장르 : 공포 러닝타임 : 80분 감독 : 마이클 모한 출연 : 시드니 스위니, 알바로 모르테, 베네데타 포르카롤리, 시모나 타바스코, 조르지오 콜란젤리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이매큘레이트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영화이다. 다만 호불호가 무척 심할 것으로 생각되는 영화이긴 하다.

사실 추천하기 애매한 영화라서 고민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추천하는 이유는 내용이 신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짧은 상영시간도 한몫했다.

만약 영화가 조금 더 길었더라면 추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공포의 장르를 선보이고 있으나 사실 공포감을 느끼기는 어렵고 고어한 장면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몇몇 분들은 공포보다는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종교에 관련된 내용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련 종교를 믿고 있는 사람에게도 큰 불쾌감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존재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단지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추천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강할 것이다.

 

영화 줄거리

신도가 부족하여 자신이 머무는 수녀원이 문을 닫게 되자 세실리아 수녀는 미국을 떠나 이탈리아 외지에 위치한 새로운 수녀원으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서원식을 하며 제대로 된 수녀의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수녀원의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고 얼마 뒤 그녀는 임신하게 된다. 성관계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그녀는 충격에 빠지고 수녀원의 사람들은 그녀가 수녀로서의 정도를 지킨 것을 확인하고 그녀의 임신을 하늘의 기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수녀원의 모든 사람이 그녀를 마치 성모 마리아를 모시듯 대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임신에 수상함을 느끼고 그녀의 임신에 대한 비밀이 하나씩 밝혀진다.

 

영화 리뷰

공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무서움을 느끼기는 어려운 영화이다. 어떤 의도로 만들었든 공포보다는 고어의 느낌이 강한 영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어라고 해도 그리 잔인한 것은 아니기에 고어라고 표현하는 것도 어울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분위기는 고어의 느낌이 강하다.

잔인함도 잔인함이지만 피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영화의 분위기가 공포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찜찜한 기분을 들게 한다.

내용은 생각보다 신선했다. 수녀원에서 기괴함을 보여주기보다는 수녀로서의 맹세를 지키는 한 수녀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임신이 주된 내용으로 소재는 괜찮다고 느꼈다. 그러나 초반의 수녀원의 기괴함을 버리게 되니 어딘가 공포스러운 분위기도 사라지게 된다.

수녀의 임신으로 인해 초반에 유지하던 비밀스러움이 깨져버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즉 초반의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분위기는 스릴러에서 고어의 분위기로 바뀌게 된다. 그녀의 임신에는 비밀이 있는데 그것을 알게 된 후 그녀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게 되는데 물론 수녀원의 사람들이 제일 이상하지만 그녀의 행동도 정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의 행동에 대해 추측은 해볼 수는 있지만 영화에서는 그 이유를 확실하게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녀의 과격한 행동은 그녀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함인지 종교에 의한 올바른 행동인지는 알 수가 없다. 둘 다 포함된 것일 수도 있지만 성경의 말씀을 이용하여 그녀의 행동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납득이 되도록 풀이를 해나가는 과정이 있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성경의 한 구절만을 인용하여 선과 악을 나누는 듯한 장면을 보여준다. 즉 그녀 이외에는 모두가 악으로 표현하고 그녀의 행동을 정상으로 간주하려는 듯한 설정이다. 이 부분이 좀 이상하기는 했다. 

초반에 그녀는 누구보다 신실한 종교인으로 비추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임신에 본인이 가장 기적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녀 주위의 사람들이 기적을 느끼고 그녀는 반대로 의구심을 품는다. 그리고 비밀을 알기도 전에 그 수녀원에서 탈출하려고 한다. 이 장면이 오류라고 생각이 든다. 임신의 비밀을 알고 난 후에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는 생각이다.

비록 공포 영화로서의 무서움을 느끼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나름 소재가 신선하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인간의 윤리와 종교를 결합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의 공포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종교인이 본다면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상 영화 이매큘레이트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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