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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땡스기빙' 리뷰

by 영화영 2024. 4. 18.

땡스기빙 (2023) 장르 : 공포 러닝타임 : 106분 감독 : 일라이 로스 출연 : 패트릭 뎀시, 애디슨 레이, 마일로 맨하임, 제일런 토마스 브룩스, 넬 벌래크, 릭 호프먼, 지나 거손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땡스기빙 리뷰이다. 우선 결론적으로 추천하는 영화이다. 슬래셔 영화는 보통 추천을 않는 편이기는 한데 이 영화는 슬려셔 영화의 특색을 잘 갖추고 있고 나름 신경을 써서 만든 흔적들이 있어서 추천을 한다. 영화는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다. 그냥 보통 다른 슬래셔 영화와 마찬가지로 자르고 썰고 찌르고 잔인한 장면들을 집어넣은 슬래셔 영화이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흔하디 흔한 슬래셔 영화를 아쉬움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을 한다. 물론 영화가 슬래셔 영화인 만큼 영화가 무겁지는 않고 가벼운 영화이다. 한마디로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즐기면 되는 영화이다. 그리고 슬래셔 영화의 특성상 이 영화도 잔인하다. 솔직히 다른 슬래셔 영화들과 특별히 다른 차별점은 없다. 그냥 잘 만든 슬래셔 영화일 뿐 슬래셔 영화의 공식대로 이 영화도 진행된다. 같은 공식의 슬래셔 영화라도 이 영화는 잔인한 장면은 여지없이 보여주는 부분이 괜찮았고 또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유발하여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물론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나면 허무한 감은 있기는 하다.

 

영화 줄거리

추수감사절 한 마트에서 파격적인 세일을 하기로 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마트로 몰리게 되고 마트의 문이 열리기도 전에 사람들은 이미 북새통을 이룬다. 많은 사람들을 제지하기에는 마트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통제가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마트 문을 열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는 짜증이 날 대로 난 상황 이 상황 속에서 마트의 사장 딸과 그녀의 친구들은 직원 전원 문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녀와 친구들은 마트에서 물건을 여유롭게 사기 시작한다. 마트의 문이 열기도 전에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이 마트에서 활개를 치는 모습을 본 밖의 사람들은 화를 이기지 못하고 마트로 돌진하게 된다. 수많은 사람이 마트로 몰리면서 마트는 아수라장이 되고 그 속에서 여러 사람이 죽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사건이 일어나고 일년 후 마트의 압사 사건에 관련된 이들이 하나씩 죽어 나간다. 그리고 이 사건을 일으킨 제시카와 그녀의 친구들에게 살인을 예고하는 문자가 온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영화 리뷰

사실 영화는 어떻게 보면 흔한 슬래셔 영화의 방식 그대로를 따라가고 있다. 영화를 이끄는 인물들은 다른 슬래셔 영화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철없는 10대들이고 이들을 한명씩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슬래셔 영화이다. 

그런데 이런 진부한 설정과 방식을 사용하면서도 영화는 재미가 있다. 물론 이런 장르의 영화를 오랜만에 보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진부하면서도 재미가 있었다. 일단은 잔인한 장면들이 제법 괜찮다. 어중간하게 만들지 않았다. 확실히 이 영화는 슬래셔 영화인 것을 강조라도 하듯이 잔인한 장면은 과감하게 잔인하다. 많은 사람들이 슬래셔 영화를 보는 이유는 잔인한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런 부분을 가장 시원하게 보여주면서 장르영화의 색깔을 잃지 않는다. 내용도 상당히 단순하다. 추수감사절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으로 다시 추수감사절에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이다. 마트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와 관련된 누군가의 범행으로 볼 수가 있는데 당연하게도 사고의 피해자와 연관된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에 따른 복수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솔직히 내용 면에서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는 이유는 범인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살인마가 누구인지 철저하게 감추고 있다. 살인마는 가면을 쓰고 살인을 저지르기에 정체를 알 수는 없다. 그래서 영화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살인마가 누구인지 맞혀보라는 듯 몇 명의 의심스러운 등장인물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지막에 정체를 알고 나면 김이 빠지기는 하지만 어차피 이 영화는 슬래셔 영화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가게 된다. 물론 아쉬움이 남기는 하다. 반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서이다. 

그래도 영화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영화 시간도 길지 않기 때문에 지루한 부분은 없다. 그저 잔인한 장면들을 즐기면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긴장감은 없다는 것이다. 숨고 도망치고 쫓는 상황들이 있기는 하나 전혀 긴장감은 없다. 이런 부분은 아쉽다면 아쉬운데 이는 이미 쫓기고 있는 사람이 살인마에게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도 그런 점을 알고 있다는 듯이 과감하게 사람들을 죽여나간다. 영화는 질질 끌 것도 없이 시원하게 잔인한 장면을 보여준다는 것에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다. 요즘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지금 보면 딱 좋은 시원한 영화인 것 같다.

결말은 다소 아쉽고 전형적인 슬래셔 영화이지만 장르에 충실하기 때문에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상 영화 땡스기빙 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