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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빌리 월시와 데이트하는 방법' 리뷰

by 영화영 2024. 4. 6.

빌리 월시와 데이트하는 방법 (2024)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러닝타임 : 98분 감독 : 알렉스 필라이 출연 : 세바스찬 크로프트, 샤리트라 찬드란, 메이지 피터스, 나엘 아민, 데이지 젤리, 팍시나 투부카, 찰스 캠로즈, 닉 프로스트, 팀 다우니, 루시 펀치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빌리 월시와 데이트하는 방법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영화는 아니다. 추천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고 그냥 심심풀이용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흔히 볼 수 있는 십 대의 사랑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진부한 느낌이 드는 영화이다. 별로 새로울 것이 없다는 말이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볼 수있는 영화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를 느끼기도 힘들다.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선뜻 추천하기 힘든 영화이다.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고 그 여자는 주인공이 아닌 다른 남성을 좋아하는데 주인공은 이 둘의 사이를 방해하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로 둘의 사이가 더 가까워진다는 설정인데 그리 특별할 것도 없다. 코미디적인 부분도 나름 들어가 있는데 큰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다. 특별하게 웃기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형적인 십 대 영화의 코미디로 보면 된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색다를 것이 없고 다른 코미디 청춘물과 똑같이 흘러간다. 그래서 이 영화만의 특색을 꼽기가 어렵다. 그래도 한 가지만 꼽자면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다.

이 외에는 기억에 남는 것은 없었다.

 

영화 줄거리

아치와 아멜리아는 어릴 적부터 쭉 함께 자라온 소꿉친구이다. 소꿉친구이기는 하지만 아치는 어릴 적부터 아멜리아를 혼자서 좋아하고 있었다. 고등학생이 된 아치는 아멜리아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관을 빌려서 둘만의 시간을 만든 아치는 아멜리아에게 고백을 하려는 순간 아멜리아가 먼저 아치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새로 전학을 온 빌리 월시를 좋아한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빌리 월시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아멜리아는 우연히 사랑을 성공 시켜준다는 닥터 러브라는 존재를 알게 되고 아치에게 닥터 러브의 연락처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아멜리아를 좋아하는 아치는 빌리 월시와의 관계를 방해하기 위해 자신이 닥터 러브로 위장하여 아멜리아에게 엉뚱한 조언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엉뚱한 조언은 오히려 아멜리아와 빌리 월시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게 된다. 

 

영화 리뷰

영화의 내용만 보면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영화를 보게 되면 그렇지도 않다. 가벼운 영화인 만큼 예상하는 그대로 진행된다. 주인공 아치가 아멜리아와 빌리 월시의 관계를 방해하는 장면들과 그로 인해 역효과로 둘의 사이가 가까워 지는 장면들 또한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치의 방해가 오히려 반대의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은 예상외로 전혀 흥미롭지 않다. 이런 설정만 본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극적인 장면들은 없다. 그냥 평범하게 흘러간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기 때문에 이런 설정을 코미디로 웃음을 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설정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장면들은 없다.

그냥 별다른 사건 없이 물 흐르듯이 흘러간다. 그렇기 때문에 김빠지는 느낌만을 받게된다. 

영화는 요즘 시대에 맞춰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셜미디어의 특수 효과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런 장면들은 시대에 맞춘 것에 불과하고 영화는 흔한 십 대들의 코미디 청춘물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십 대 영화들과 차별점이 없다. 진부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너무 진부하기 때문에 십 대들의 짝사랑과 연애의 이야기 또한 풋풋함을 느끼기 어렵다. 영화의 전반적인 진행 형식과 분위기 또한 그동안의 십 대 청춘물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서 2024년 작품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신선함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신기한 점은 지루하지는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새로울 것이 없고 너무 형식적으로 만들어 져 있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법도 한데 이상하게 지루하지는 않았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다. 그래서 심심풀이 용으로 가볍게 보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형식적으로 만들 것이었다면 오버를 해도 좋으니 코미디적인 부분을 많이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위기는 밝은데 코미디적인 요소가 너무 없기 때문에 웃음을 주는 영화로 보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십 대 코미디 사랑 이야기는 오랜만에 보기 때문에 요즘은 어떤 식으로 만들어 지는지 궁금했지만 예전의 같은 장르의 영화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고 예전 형식 그대로 만들어진 것이 매우 아쉽다고 느꼈다. 

진부하고 새로울 것은 없지만 지루하지는 않으니 가볍게 보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상 영화 빌리 월시와 데이트하는 방법 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