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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웨스턴 리벤지' 리뷰

by 영화영 2024. 4. 5.

웨스턴 리벤지 (2014) 장르 : 액션 러닝타임 : 92분 감독 : 크리스티안 레브링 출연 : 매즈 미켈슨, 에바 그린, 제프리 딘모건, 에릭 칸토나, 미카엘 페르스브란트, 더글라스 헨셀, 마이클 레이몬드, 조나단 프라이스, 알렉산더 아널드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웨스턴 리벤지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영화이다. 서부극 액션 영화이다. 옛날 서부극의 총격 액션이 깔끔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또한 단순하기 때문에 매끄럽게 진행이 되고 지루한 장면은 없다. 서부극답게 총기 액션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영화이다. 

시대에 맞게 현란한 총격 액션은 없지만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 된다. 느릿한 총격 액션을 보여 주면서 시대에 걸맞은 사실적인 액션이 매력적이다. 서부극이라고 해도 요즘에는 총을 돌린다거나 빠른 장전과 발사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만드는 영화도 많아졌지만 영화는 옛날의 서부극을 보는 듯한 액션을 보여주면서 영화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린다.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도 복수로서 어떻게 보면 올드해 보일 수도 있겠으나 서부극으로는 적절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복수를 주제로 한 영화들은 대체로 재미가 있다. 이 영화도 단순한 주제와 빠른 전개로 꽤 볼만한 서부극 영화이다.

 

영화 줄거리

홀로 미국에서 생활하던 전직 군인 출신 존은 7년 만에 아내와 아들을 자신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부른다. 하지만 7년 만의 행복한 재회도 잠시 두 명의 괴한에 의해서 아들은 죽임을 당하고 아내는 강간당한 뒤 살해된다. 이에 존은 두 명의 괴한을 처단한다.

그러나 이 두 명중 한명은 악명 높은 악당인 델라루의 동생으로 델라루는 자기 동생을 죽인 존을 찾아오라며 마을을 위협하고 이에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을 죽이게 된다. 그리고 존을 잡을 때까지 상납금을 두배로 올리며 마을을 위태롭게 만든다. 이에 마을 사람의 신고로 존을 잡게 된 델라루는 이 과정에서 존의 동생 또한 죽이게 된다. 또다시 가족을 잃은 존은 델라루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영화 리뷰

영화 웨스턴 리벤지는 사실 단순한 영화이다. 내용도 단순하고 액션 역시 간결하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군더더기가 없었다. 보여 줄 것만 보여준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영화의 전개가 빠른 편이다. 초반부터 주인공 존의 가족 상봉의 기쁨을 느끼기 바쁘게 바로 아들과 아내를 잃게 되고 그들을 처단하는 것도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즉 영화가 질질 끌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화의 대사도 많지 않다. 쓸데없는 대사가 거의 없다. 주인공도 등장인물들도 할 말만 하는 형식이다. 길게 말하는 이도 없고 수다쟁이도 없다. 심지어 여주인공인 에바 그린은 벙어리로 나온다. 아예 대사 한마디가 없다. 그럼에도 놀라운 점은 대사 한마디 없이 모든 감정을 표정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잘 전달된다. 

대사가 적고 전개가 빠르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불친절하지는 않다. 보여줄 것은 확실하게 보여준다. 내용이 단순하기 때문에 길게 끌 이유도 없어 보이긴 하다.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는 복수이다. 그리고 그 복수라는 주제가 서부극과 잘 어울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보면 복수라는 주제가 너무 흔하게 쓰이기 때문에 올드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를 느끼기에는 복수만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서부극이라면 더욱 어울리는 주제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복수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주인공의 가족을 죽인 이들에게 복수를 하고 또 그 죽은 자의 형이 최고의 악당으로 등장하며 동생의 복수를 하고 동생을 잃은 주인공이 다시 복수를 하는 등 복수가 복수를 낳는다는 말이 떠오르는 영화이다. 

액션은 사실 이렇다 할 임팩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현란한 총솜씨를 뽐내는 것도 아니다. 액션의 화려함은 없다. 액션은 단순하다. 하지만 이런 단순함이 오히려 깔끔하다고 느끼게 한다. 액션의 전개도 빠르기 때문에 단순하지만 쓸데없는 장면은 없어서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 되어간다는 점이다. 배우들의 대사도 적기 때문에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느낀다.

이 때문에 총격전도 보여 줄 것만 보여주고 빠르게 끝난다. 초반의 복수부터 그로 인해 새로운 복수가 생기고 반복되는 과정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지루함은 없지만 빠른 전개로 인해 긴장감도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모든 장면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그로 인해 긴장감도 느낄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주인공이 위기에 처할 때도 긴장감은 없다. 그리고 일대 다수로 싸워야 하는 총격전에서도 빠른 전개로 인해서 긴장감을 느낄 수가 없다. 이것이 이 영화에서 최고의 단점이지 않나 싶다.

그렇지만 빠른 전개로 지루하지 않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긴장감의 부재가 아쉽기는 하나 재미를 느끼기에는 부족하지는 않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빠른 전개의 깔끔한 서부극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이상 영화 웨스턴 리벤지 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