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영화 '퍼피 러브' 리뷰

by 영화영 2024. 4. 19.

퍼피 러브 (2023) 장르 : 로맨스 러닝타임 : 95분 감독 : 리처드 앨런 리드, 닉 파비아노 출연 : 루시 헤일, 그랜트 구스틴, 제인 시모어, 마이클 히치콕, 노어 데이비스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퍼피 러브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영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아주 재미가 없는 영화는 아니다. 적절하게 시간 보내기용으로 보시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정도이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그저 제목만 보고 강아지들의 내용을 담은 드라마로 생각하고 봤는데 영화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이다. 강아지가 물론 매 장면 마다 나오기는 하나 주인공 남녀의 사랑을 이어주는 역할만 할 뿐이고 강아지들의 이야기는 없다고 보면 된다. 퍼피 러브라고 해서 강아지들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런 내용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 많이 아쉬웠다. 강아지들의 위주로 한 드라마를 기대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았다. 영화는 로맨스 영화인데 그렇다고 이 로맨스의 내용이 썩 재미가 있는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솔직히 진부하고 예측할 수 있는 선에서 그 내용을 계속 이어 나간다. 그래서 이렇다 할 특별한 서사가 있지는 않는다. 영화의 설정도 색다를 것이 없다. 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남녀가 강아지를 통해서 사랑을 이루어 나간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인상에 남을 만한 장면은 없다고 보인다. 그래서 추천하기가 애매하다.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기 어려운 어중간한 영화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냥 가볍게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줄거리

 

맥스는 자택 근무를 하는 회사원으로 회사로 출퇴근 하는 것이 어렵다. 그에게는 사회공포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그에게 그의 주치의는 그의 증상을 치료하는 새로운 제안을 하게 된다. 그것은 강아지를 기르는 것이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사회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내기를 권하고 맥스는 치료를 위해서 유기견인 클로이를 기르게 된다. 한편 니콜은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밤에는 친구와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이다. 술을 마시고 귀가를 하는 중 집 앞에서 서성이는 강아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는 안쓰러운 마음에 자신의 집으로 들이게 된다. 그리고 채닝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함께 생활을 하게 된다. 사람과의 교류가 없는 맥스는 또 다른 치료 목적으로 연애를 해보라는 주치의의 권유에 데이트 앱을 활용하여 니콜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니콜과의 만남은 엉망이 됐고 다시 보지 말자는 말과 함께 헤어지는데 얼마 뒤 맥스의 반려견인 클로이가 임신을 하게 되고 그 원인이 니콜의 반려견인 채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영화 리뷰

 

제목만을 보고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생각하신 분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줄 영화이다. 물론 제목이 퍼피 러브라는 점에서 강아지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물론 강아지들은 주인공들 만큼 영화 내내 등장하기는 하나 강아지에 관한 내용은 없다고 보면 된다. 이 영화에서 강아지는 그저 주인공 남녀를 이어주는 역할만 할 뿐이고 이 이외의 역할은 거의 없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강아지에 대한 영화는 아니지만 강아지에 대한 역할이 너무 제한적이다. 강아지를 이용한 여러 상황들을 만들고 더 많은 역할을 부여 했다면 영화가 더 참신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거의 없고 이 영화는 그냥 로맨스 영화일 뿐이기 때문에 강아지를 생각하고 보신다면 실망을 하게 되실 것이다. 그렇다고 로맨스 영화의 재미를 느끼기도 어렵다. 영화의 흐름이 너무 전형적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맨스 적인 부분에서도 이렇다 할 서사가 없기 때문에 재미는 물론이고 코미디 적인 부분도 없다. 그렇다고 특별한 이벤트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기승전결을 느끼기 어려운 영화이다. 영화는 별다른 서사 없이 그저 흘러갈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동할 장면도 존재하지 않는다. 강아지를 이유로 만남이 성사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재미를 느낄 만한 사건이 없다는 것이 이 영화의 최고의 단점이다. 인간의 이야기가 민숭민숭 하기 때문에 차라리 강아지에 초점을 맞추어서 영화를 진행 했다면 이렇게까지 밋밋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냥 잔잔하게 진행되고 보는 사람은 내용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기가 어렵다. 설정도 사실 매우 진부하다고 느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주인공들과 이를 강아지를 통해 엮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은 참신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코믹한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부분은 강아지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만들 수도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강아지는 강아지 대로 로맨스는 로맨스대로 어느 하나 제대로 된 재미를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만 남는 영화가 되었다.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보지 않는 것이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이상 영화 퍼피 러브 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