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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오멘 : 저주의 시작' 리뷰

by 영화영 2024. 6. 4.

오멘:저주의 시작 (2024) 장르 : 공포 러닝타임 : 119분 감독 : 아르카샤 스티븐슨 출연 : 넬 타이거프리, 타우픽 바롬, 소냐 브라가, 랄프 이네슨, 빌 나이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오멘 : 저주의 시작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영화는 아니다. 1976년 작품인 오멘의 프리퀄 영화로 대체로 호평을 받았고 관객의 평가도 좋은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실망감이 아주 큰 영화라서 추천하지 않는 작품이다. 다만 시간 보내기용으로는 괜찮은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체로 호평인 영화이지만 나에게는 그저 그런 공포영화로 보였다. 물론 원작인 1976년 작품의 오멘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원작과 비교를 하면서 볼 수밖에 없어서 실망감이 큰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원작인 오멘을 제쳐두고 본다면 볼만한 공포영화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원작이 존재하다 보니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원작을 워낙에 좋아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일단은 원작의 분위기를 계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 특유의 오컬트적인 오멘만의 분위기를 잘 살리지 못했다고 본다. 같은 시리즈고 프리퀄인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의 오멘의 분위기를 느끼기를 기대했지만 일반 공포영화의 분위기와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공포영화로서의 공포감도 느끼기가 어려웠다. 무서운 장면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공포로서도 그리고 분위기로서도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영화였다. 나에게는 단순한 공포영화였다.

 

영화 줄거리

 

수녀 마가렛은 미국에서 정식으로 수녀의 길을 걷기 위해서 로마로 도착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상한 소녀 카를리타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예전 모습과 닮아있는 카를리타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한편 브레넌이라는 신부가 마가렛에게 다가와 카를리타는 악마를 잉태하게 될 악마의 어미라는 말을 남기고 카를리타의 정보를 찾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이상한 소리에 마가렛은 무시하지만 주변에서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나면서 마가렛은 교회의 비밀을 파해치기 시작한다.

 

영화 리뷰

 

오멘시리즈의 새로운 영화로 악마의 자식 데미안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영화이다. 그런 만큼 원작인 오멘을 굳이 보지 않아도 영화를 이해하는 것에서는 어려움은 없지만 오멘을 먼저 보고 이 영화를 본다면 더욱 재미를 느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2006년에 리메이크된 오멘 말고 1976년 원작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추천은 원작을 보지 말고 이 영화를 먼저 본 후에 원작 오멘을 보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원작을 보고 나면 이 영화의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리지 못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원작 오멘의 주역인 데미안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대적으로 더 이전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이 영화는 시대적인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오멘만의 특유의 오컬트적인 분위기 또한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마디로 시대적으로는 훨씬 이전인 배경이지만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다. 내가 기대한 것은 고전의 오멘의 오컬트 분위기였다. 물론 이것은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 것이지만 고전의 분위기를 살리는 쪽으로 갔더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물론 데미안이 태어나기 이전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고전적인 오컬트 분위기를 만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오멘은 단연 데미안이 풍기는 분위기가 강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미안의 부재를 떠나서 공포 역시 약한 느낌이었다. 무서움을 느낄 만한 부분이 나에게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데미안의 탄생 과정이 궁금해서 보게 될 뿐이었다.

그리고 그 탄생 과정에서 종교의 등장은 이 영화와 아주 잘 맞는다. 종교는 사실 악마와 대립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흥미롭게 잘 엮어 내어서 오컬트 장르를 더욱 부각해서 재미를 한층 더한 느낌이다. 

다만 이 영화에도 나름대로 반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솔직히 기대 이하이다. 이 반전이라는 것이 사실 영화 초반부터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마 아니겠거니 했지만 예상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반전이 드러나는 순간 그 반전의 희열을 느끼기는 부족하다.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원작 오멘의 분위기를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그래도 원작 팬을 위한 장면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원작 오멘의 한 장면을 그대로 가져온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원작 팬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영화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상 영화 오멘 : 저주의 시작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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