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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리뷰

by 영화영 2024. 5. 8.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2024) 장르 : 액션, 코미디 러닝타임 : 115분 감독 : 길 키넌 출연 : 폴 러드,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매케나 그레이스,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로건 킴, 셀레스트 오코너, 쿠마일 난지아니, 에밀리 알린 린드, 제임스 애스터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작품이다. 전작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향수를 일으키고 원작을 오마주하며 원작의 감동을 더하게 만든 작품이라면 이번 후속작은 본격적인 신세대 고스트버스터즈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전작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오로지 원작의 팬들을 위한 향수를 일으키는 영화에 만족하는 영화이고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그저 원작 팬들만이 만족하는 영화라면 이번 후속 작품은 원작 팬이 아닌 새로운 세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나름 신세대의 고스트버스터즈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무기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작 팬뿐 아니라 원작을 모르는 새로운 관객을 유도하기 위한 시도를 보여준다. 요즘 시대에 어울리게 드론을 무기로 활용한 장면은 영화의 시작과 함께 보여주면서 이제는 시대에 맞추어간다는 표현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의 놀라운 점은 새롭게 시작하면서도 원작의 분위기를 헤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기는 시대에 맞게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면서 원작의 무기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형태는 구식이지만 새로운 무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기술적으로 확장하여 기존의 본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연구기관이 등장하고 이 연구기관 또한 시대에 맞게 과학적인 기술로 탄생한 것을 볼 수가 있다. 구시대와 신시대를 결합한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원작 팬들은 물론이고 새롭게 이 영화를 접하는 세대 또한 잡겠다는 감독의 의지로 보인다. 그러나 원작의 팬인 나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하나 새롭게 접하는 신세대들에게도 이 방식이 통할 것인가 하면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원작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러한 장면들이 향수를 느끼게 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지만 원작을 보지 못한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그저 올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영화 또한 원작의 팬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영화이지만 원작을 모르는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단순한 가족 영화로 느껴질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이번 작품은 구세대는 물론이고 신세대들도 유입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영화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원작 팬만이 만족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이러한 시도는 다세대를 위한 새로운 고스트버스터즈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영화 줄거리

 

기존의 고스트버스터즈의 본부를 물려받고 피비의 가족은 본격적으로 유령 퇴치 작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유령을 퇴치하는 과정에서 도시가 엉망이 되고 피비가 미성년자인 점이 문제가 되어서 피비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 유령 퇴치 작업을 금지 당하게 된다.

한편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구체를 고스트버스터즈가 습득하게 되고 그 구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구체가 고대의 유령들의 신이라고 불리는 악령을 봉인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유령의 계략으로 구체에서 악령이 풀려나고 도시는 살얼음판이 되어 버린다.

강력한 악령의 힘으로 고스트버스터즈는 위험에 빠지게 되고 피비는 기발한 묘책으로 악령과 맞서게 된다.

 

 

영화 리뷰

 

80~90년대의 원작의 고스트버스터즈를 기억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요즘 세대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에서 원작의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워낙에 유명한 영화이기 때문에 어떤 영화인지는 대충 알 수도 있을 것이지만 2024년인 지금 80~90년대의 고스트버스터즈를 보고 환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이러한 원작을 보지 못한 세대들까지 아우르는 영화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새로운 세대들에게 만족스러운 영화가 되었냐고 물어본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완전히 새로운 고스트버스터즈는 아니기 때문이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새로운 고스트버스터즈는 옛것 그대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물론 신세대들을 위한 특별한 무기들이 등장한다. 시대에 맞게 드론을 활용하기도 하고 RC카를 이용하는 등 영화의 시작부터 새로워진 고스트버스터즈를 보여주면서 달라진 모습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무기도 새로이 이 영화를 접하는 세대들에게는 놀라운 장면은 아닐 것이다. 이런 업그레이드된 무기의 등장으로 환호할 사람들은 신세대가 아닌 원작 팬들일 것이다.

원작에의 무기는 오직 빔을 발사하는 프로톤 팩과 유령을 가두는 유령 덫 그리고 유령을 찾아내는 계측기 정도이다. 그리고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정도이기 때문에 이러한 새로운 무기의 등장은 원작 팬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새롭게 이 영화를 접하는 세대들에게는 놀랄만한 기술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무기들은 새롭게 개발되어 등장한 것이지만 그 분위기는 원작을 그대로 계승하기 때문에 이 또한 원작의 팬들이 아니라면 감동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영화는 구세대와 신세대 모두를 통합한 다세대를 위한 작품이라는 것도 원작 팬이 아니라면 느끼기 어려운 점이다. 감독의 의도가 어떻든 이 영화 역시 원작의 팬들을 위한 영화 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의 본부는 물론이고 주로 사용하는 무기도 원작의 그대로를 사용하고 있고 역시나 마스코트인 자동차도 원작의 그대로를 사용한다. 또한 원작의 멤버들까지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 역시 원작의 팬들을 위한 영화라는 것이다.

그래서 불만이냐고 물어본다면 반대이다.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작품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하지만 새로이 접하는 세대들에게 이 영화가 통할 것인가 생각해 본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원작을 알고 있고 좋아하기 때문에 몇몇 장면에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향수를 느낄 수가 있지만 이 영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영화는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단순한 가족 영화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먹깨비라는 유령이 등장하는데 이 유령은 원작에서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반가운 유령이다. 하지만 새로 유입된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의미 없는 유령일 뿐이다. 

그래서 이번 영화 또한 원작에 너무 많이 의지하는 영화라고 보여서 상당히 아쉬운 작품이다. 물론 신세대를 위한 새로운 시도들은 괜찮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 새로운 세대들을 확실히 고스트버스터즈의 팬으로 확보하려면 원작을 인제 그만 놓아주고 확실한 매력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원작을 완전히 놓아버리면 안 된다. 원작에 너무 많이 기대지 말라는 의미이다. 

그래도 다세대를 아우르는 영화라는 점에서 추천을 하는 영화이다. 다음 작품이 또 나오게 된다면 그때는 원작의 비중은 조금만 가져가는 형태로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이상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