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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고질라 X 콩 : 뉴 엠파이어' 리뷰

by 영화영 2024. 6. 9.

고질라 x 콩 : 뉴 엠파이어 (2024) 장르 : 액션 러닝타임 : 115분 감독 : 애덤 윈드가 출연 : 댄 스티븐스, 레베카 홀,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레이첼 하우스, 케일리 하틀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고질라 X 공 : 뉴 엠파이어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영화는 아니다. 거대한 괴수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괴수들의 매력도 이 영화만의 매력도 없는 영화이다. 뛰어난 시각효과에 그렇지 못한 내용의 영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만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없다.

괴수들의 액션도 뛰어난 그래픽을 제외하면 그다지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그저 돈을 많이 투자한 유치한 괴수 영화라는 생각이다. 시간 보내기 용으로도 사실 잘 모르겠다. 킬링 타임 용으로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이다. 유치한 내용을 떠나서 거대한 괴수의 웅장함을 잘 표현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괴수들의 액션도 뛰어난 시각효과를 제외하면 볼거리도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 줄거리 

 

지구의 또 다른 세상인 할로우 어스에서 또 한 번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그곳에서 서식하는 콩은 자신과 비슷한 동족을 발견하게 되지만 그들의 우두머리 스카킹이 할로우 어스를 벗어나 지상의 최고의 포식자가 되려 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콩과 고질라는 스카킹에 맞서 지구를 구해야 한다.

 

영화 리뷰

 

괴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괴수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육중하고 거대한 괴수의 특징은 어째서인지 그 웅장함을 느끼기 힘들다. 다수의 괴수들이 등장하지만 이 괴수들 역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야생의 본능과 무서움이 실종된 느낌이다. 왜인지 야생의 괴수들이 아니라 인간과 이미 교감을 하고 있는 길들여진 반려 괴수의 순수함만을 느낄 수가 있어서 거대한 괴수에 대한 두려움이 라던지 긴장감은 이 영화에서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괴수들이 등장하는 데도 말이다. 그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패착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콩과 고질라 라는 거대한 괴수를 앞세우는 영화이지만 이들을 마치 순한 양으로 묘사하고 있다. 인간은 그들에게 어떠한 두려움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미 익숙해진 상태라고 해도 거대한 괴수이다. 심지어 사육하는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에게서도 알 수없는 공포감을 느끼게 마련이지만 그보다 더 거대하고 어마어마한 이 괴수들을 자신들의 친구로 만들어 버리면서 이미 영화 초반에서부터 괴수 영화로서의 장점을 잃어버리고 시작하기 때문에 이후로는 어떠한 장면이 나와도 시큰둥한 반응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내용은 어떠할까? 괴수 영화에 무슨 내용을 따지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는 너무 성의가 없다. 성의가 없다기 보다는 너무 유치하다. 인간은 왜 등장하는지 알 수 없는 영화이다. 그저 괴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할 뿐이고 유치한 말들과 행동만 보여줄 뿐 어떠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도 않다. 심지어 괴수에 대한 두려움 같은 기본적인 감정도 보이지 않는다. 마치 동물원에 놀러 온 인간의 모습과 흡사하다. 괴수들의 싸움에 흥분하며 이를 방관만 할 뿐이다. 거대한 괴수들의 싸움에서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마는 이 영화에서 인간의 역할은 방관자일 뿐이다. 사실 아주 기본적인 인간의 역할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실감 나게 표현할 수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공포이다. 거대한 괴수에 대항하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순수한 공포를 보여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괴수들의 싸움에서 건물들이 붕괴하고 땅이 마치 지진과 같이 흔들리는 광경은 인간에게는 거대한 재앙이며 재난이다. 그것은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아주 무서운 공포라고 할 수 있기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바로 이러한 재난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것이다. 괴수 영화이기 때문에 유치한 내용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어쩌면 당연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만 괴수들과의 전투에서 오는 재난에 인간의 공포가 전혀 없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공포를 느끼기는커녕 그 반대이다. 오히려 괴수들의 싸움에 열광하고 즐거워하며 심지어 감동까지 한다. 이 영화에서 제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어떠한 재미도 느낄 수가 없었다. 그저 보면서 역시 미국영화라 특수효과가 굉장하네.. 라는 느낌 말고는 어떠한 재미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괴수 영화로서 실격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상 영화 고질라 X 콩 : 뉴 엠파이어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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