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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오버로드' 리뷰

by 영화영 2024. 6. 10.

오버로드 (2018) 장르 : 전쟁, 공포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줄리어스 에이버리 출연 : 와이어트 러셀, 요한 필립애스백, 보킴 우드바인, 제이콥 앤더슨, 이아인 드케스트카, 존 마가론, 조반 아데포, 마틸데 올리비에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조금 있습니다.

 

영화 오버로드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영화이다. 전쟁과 좀비물의 혼합 영화이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좀비 영화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게 느껴진다. 좀비 영화라고 하면 다수의 좀비들이 등장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 다수의 좀비와 잔인하게 싸우는 일당백의 액션 느낌이 크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르다. 좀비가 등장하는 것은 맞지만 좀비가 떼거리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 좀비는 비밀리에 감추어 놓고 강력한 몇몇 좀비만이 등장할 뿐이다. 좀비 영화의 특유 장면들은 볼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이 영화의 장점으로 보였다. 다수의 좀비와의 사투를 그려냈다면 신선하지 않은 일반 좀비 영화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만 좀비를 등장시키는 것은 이 영화의 참신함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추천하는 영화이다. 일반 좀비 영화에 지쳐있었다면 이 영화는 상당히 색다른 좀비 영화로서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영화 줄거리 

1944년 2차세계대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연합국은 독일의 나치에 맞서 싸우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를 점령한 독일군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로 진격한다. 하지만 독일군의 전파방해로 인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합국의 공수부대는 프랑스에 있는 전파방해 탑을 파괴하는 임무를 받고 적전에 뛰어 들게 된다. 임무를 수행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고 보이스를 비롯한 몇 명의 공수부대원만 살아남아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전파방해 탑에서 독일군의 생체실험을 목격하게 되고 사람들을 이용해 괴물로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보이스와 일원들은 괴물들을 상대로 임무를 완수해야만 한다.

 

영화 리뷰

 

참으로 신선한 좀비 장르 영화였다. 다만 흔히 생각하는 다수의 좀비가 우르르 몰려드는 장면은 없지만 그럼에도 재미있는 영화이다. 아니 오히려 그러한 장면들의 부재가 이 영화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다수의 좀비를 잔인하게 학살하는 장면 역시 좀비 영화만의 특유의 재미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장면이 없더라도 재미있는 좀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실감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좀비는 미스터리한 부분으로 만들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좀비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전쟁영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다수 좀비의 등장이 나오지 않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었지만 이 좀비의 등장을 기다리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부분은 일반 좀비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상당히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이고 나 역시 좀비를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특유의 좀비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이 영화는 적합한 영화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장면들을 과감하게 삭제하면서 이 영화는 참신한 좀비 영화로 태어났다. 사실 좀비 영화라고 하는 것도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비의 활약이 큰 영화는 아니다. 그럼에도 전쟁과 독일군의 비인간적인 실험을 좀비와 한데 엮은 것은 스토리를 이어가는 데에 있어서 지루함 없고 설득력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포적인 부분에서는 기대감을 충족시키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독일군의 생체실험과 그에 따른 괴물의 탄생 과정을 더 무섭게 만들었다면 더할 나위가 없었겠지만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이 결여되어 있어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제일 큰 단점은 그토록 기다리던 괴물의 등장이다. 이 괴물의 등장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그전에 괴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괴물의 등장과 그 괴물의 활약이 그리 큰 편은 아니라는 것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주인공과 일행들은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이유가 존재하기에 이 괴물에게서 도망칠 수는 없다는 설정도 이 영화에서 괴물과 맞서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납득시키기 때문에 내용은 나름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좀비 영화의 특유 대량 학살의 재미는 없지만 오히려 그런 장면들의 부재와 반대로 좀비의 모습을 오랫동안 감춘다는 점에서 참신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일반 좀비 영화의 대량 좀비가 등장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한 영화는 아니지만 색다른 좀비 영화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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