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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더 마블스 리뷰

by 영화영 2024. 2. 17.

더 마블스 (2023) 감독 : 니아 타코스타 출연 : 브리 라슨, 테요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자웨 애쉬튼, 사무엘L.잭슨, 박서준

 

 

이 글에는 이 영화를 시청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더 마블스 리뷰이다. 우선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나쁘지 않다. 추천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시간 보내기에는 충분히 볼만한 영화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보려고 했으나 네이버 평점이 너무 처참했다. 나는 우선 영화를 보기에 앞서서 그 영화의 감독과 출연 배우들을 확인한 다음 평점을 보는데 관람객 평점도 보지만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평론가의 평점이다. 우선 관람객 평점도 처참했지만 평점 또한 처참했다. 그래서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영화를 보는 것을 보류했다. 그리고 솔직히 기대도 안 되고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러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이 영화가 생각이 나서 다시 평점을 둘러봤는데 역시나 평점이 더 내려가 있었다. 로튼 토마토 점수도 참고하였는데 초반에는 50%대로 썩은 토마토였는데 지금은 60%대로 프래쉬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래도 좋지 않은 점수이다. 그래도 보기로 결정하였다. 왜냐하면 마블 영화이고 그동안 마블 영화는 빠지지 않고 다 보았기 때문에 아무 기대 없이 보기로 했다. 

캡틴 마블과 램보 대위 미즈 마블은 불안정한 점프 포인트를 만지면서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할 때 서로의 위치가 바뀌는 현상에 빠지게 된다.

크리족의 리더 다르 밴은 뱅글이라는 팔찌를 손에 넣으면서 점프 포인트의 능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행성을 살리기 위해 다른 행성들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이에 캡틴 마블에 앙심을 품고 지구 역시 파괴하려 하는데 이를 저지하려는 캡틴 마블과 램보 대위 미즈 마블의 활약을 그린다는 게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그래서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저 영화를 보기만 하면 된다. 다만 여기서 주요 등장인물인 캡틴 마블과 램보 대위 미즈 마블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일단 캡틴 마블은 영화로 먼저 나왔기도 했고 어벤져스에서도 등장하니 친숙하고 그에 대한 정보 또한 어느 정도 있는 상태이다. 문제는 램보 대위와 미즈 마블인데 우선 램보 대위는 마블 드라마인 완다 비전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리고 미즈 마블 또한 미즈 마블이라는 마블 드라마가 존재한다. 그래서 완다 비전과 미즈 마블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들은 얘들은 누구지?? 라는 생각을 당연히 하게 될 것이고 나 또한 드라마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더 마블스를 보았는데 대충 이런 캐릭터가 있구나!' 하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있었던 터라 정확한 정보는 없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영화를 보는 것에 지장을 끼치지는 않는데 사실 민감한 사람들은 램보 대위의 능력은 무엇이고 왜 생겼으며 미즈 마블 또한 무슨 능력이고 왜 능력이 생겼는지를 궁금해하실 수 있는데 다행히 영화 초반에 이런 상황들을 램보 대위는 말로써 짧게 설명하고 미즈 마블 또한 초반에 그림을 그리면서 얼렁뚱땅 소개한다. 이것이 다인데 민감하신 분들은 이런 대충인 설명에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이 정도면 충분했다. 왜냐하면 이 두 명의 서사에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램보 대위는 그렇다 치고 미즈 마블의 경우는 이 영화에서 매우 긴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뱅글이라는 팔찌에 관한 것이 이 영화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족의 리더 다르 밴은 이 팔찌를 손에 넣는 것으로 영화를 시작한다. 그리고 팔찌가 원래는 한쌍이여야 하는데 더욱 힘이 세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면 다르 밴이 팔찌를 이용해서 싸우는 것과 미즈 마블이 팔찌를 이용해서 사용하는 싸움방식이 너무 다르다. 그래서 이 팔찌에 대해 자세히 알려면 미즈 마블이라는 드라마를 보시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는 마지막에 미즈 마블과 다른 세대들의 영화가 나올 것으로 판단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서는 이 영화에서 가장 단점이라면 단점인 부분이 아닐지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굳이 더 마블스를 보기 위해 미즈 마블이라는 드라마를 볼 필요성은 나는 느끼지 못했다. 일단 캡틴 마블이라는 캐릭터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미즈 마블이라는 캐릭터에도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즈 마블에 관련된 영화가 나온다면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될 어느 정도의 정보는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드라마까지 봐야 해?? 라는 스트레스를 앓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관심이 있으면 드라마를 보는 것이 더 좋은 판단일 것이다. 

더 마블스의 액션은 어떠한가 하면 나는 괜찮았다. 3명의 위치가 바뀌면서 서로 연계하는 액션 장면은괜찮았다. 인상에 남는 액션은 아니지만 재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액션을 담고 있다. 어차피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이고 지루하지 않게 액션이 중간중간 잘 들어가 있었다.

다만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단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악당의 역할이다. 액션영화에서 악당은 필수로 존재하며 이 악당의 카리스마에 따라서 영화의 재미가 배가 되기 때문이다. 어떤 영화들은 악당이 주인공보다 돋보이는 경우들도 존재하며 이런 영화는 기억에 오랫동안 남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영화는 악당이 너무 카리스마가 없다. 그리고 그렇게 위협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일반 비중 있는 엑스트라 정도의 기운을 뿜어낸다. 앞에서 액션은 괜찮다고 했지만 악당과의 액션은 그냥 편안하게 보게 된다. 어떤 긴장감도 기대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캡틴 마블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지만 그런 분노 또한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보는데 왜 악당인데 악해 보이지 않는 거지?? 라는 생각만 계속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 영화의 최대의 단점은 이 악당이라고 생각한다. 악당을 제대로 만들고 더 악하고 더 잔인한 성격을 가지고 표현했다면 이 영화가 몇 배는 더 재미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참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렇다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이다. 내용을 떠나서 충분히 시간 보내기용으로는 괜찮은 영화이다. 물론 액션에 긴장감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생각 없이 편안히 보는 것을 권한다. 그러나 추천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다. 당장 볼 영화가 없고 시간을 보내고 싶다! 라면은 보셔도 괜찮다. 참고로 쿠키영상이 하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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