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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리뷰

by 영화영 2024. 3. 28.

프레디의 피자가게 (2023) 장르 : 공포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엠마 타미 출연 : 조쉬 허처슨, 엘리자베스 라일, 캣 코너 스털링, 파이퍼 루비오, 매리 스튜어트 매스터슨, 매튜 릴라드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영화는 아니다. 그래도 시간이 아까울 정도의 영화는 아니니 정 심심하시면 편안하게 보시면 된다. 다만 무서운 공포영화를 찾으시는 것이라면 보지 않으시길 바란다. 무섭지 않기 때문이다. 

원작은 호러 게임이라고 한다. 나는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의 원작 역시 전혀 알지 못한다. 영화의 원작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영화의 재미가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바이기 때문에 원작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보았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물론 원작 게임을 해보지 않았다고 이 영화를 보는 것에는 아무런 지장은 없었다. 특별히 이해해야 할 사항은 없었다고 느꼈다. 

내용은 크게 나쁜 점은 없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공포영화인데 전혀 무섭지 않다는 것이다. 공포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았다. 공포영화는 보고 싶지만 무서워서 못 보신다는 분들에게 알맞은 영화인 것 같다. 그런 분들만 보시는 것을 권한다.

 

영화 줄거리

어린 시절 동생 개럿을 눈앞에서 납치되는 현장을 목격한 마이크는 항상 같은 꿈을 꾸며 납치범을 기억해 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현재는 또 다른 동생 애비와 둘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이모는 아동 지원금을 목적으로 애비를 데려가려고 한다. 이에 개럿은 취직을 해야만 애비와 같이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80년대 아이들의 실종 사건으로 지금은 폐허가 되어버린 프레디의 피자가게에 야간 경비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한다.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화 리뷰

호러 게임이 원작인 이 영화는 사실 볼 때까지만 해도 원작이 게임인지도 몰랐다. 사실 게임은 고등학교 때 이후로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게임에는 거의 문외한이라고 봐도 된다. 그래서 이 영화의 원작 게임이 유명한 것인지도 알지 못한다.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면 유명한 게임일 것이라는 추측만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다른 추측을 해본다면 아마도 영화보다 게임이 더 무서울 것이라는 점이다. 

이 영화보다 무섭지 않다면 그 게임 또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이 영화는 공포영화임에도 전혀 무섭지 않다. 아이들이 봐도 된다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물론 너무 어린아이는 안됀다. 

공포영화로서 무서움을 느낄 수가 없다면 그것은 아마도 이 영화가 최악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줄거리는 볼 수 있게끔은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다. 사실 많은 것이 부족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지루함은 없었다. 3부작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다음 편을 볼 수 있을 지도 걱정이 되긴 한다. 솔직히 다음 편을 보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는 않는다.

나는 공포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무서움을 느끼기가 어렵다. 다만 놀라게 하는 것은 예외이다. 마음먹고 놀라게 하면 당연히 놀라게 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공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의 신체 반응을 노린 하나의 꼼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정한 공포 영화라면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을 제외한 공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이 영화는 공포영화로서 가치가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무서운 장면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된다. 심지어는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 정도로 이 영화에서 긴장감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나름 음악에도 신경을 쓴 것은 느껴진다. 무서운 음악들이 흘러나오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무서움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왜 이토록 무섭지 않은지 굳이 이유를 찾아본다면 귀여운 인형들이 나오는데 거기서 어떻게 무서움을 느낄 수가 있겠는가? 음악도 분위기도 공포를 유발하고 싶어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렇다고 이 귀여운 친구들이 마치 슬래셔 무비의 살인마들처럼 잔혹했더라면 이 영화를 보는 맞이 더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잔인함도 이 영화에서 기대하면 안됀다. 

그렇다면 무서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인데 그것은 내용상으로 무서움을 느끼게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부분에서도 무서움을 느낄 수가 없다. 

아쉽지만 이 영화에서는 어느 부분도 무서움이라는 것을 찾기란 정말 힘들다. 그래서 이 영화를 도저히 추천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최소한 지루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굳이 장점을 꼽으라면 이것 하나라고 말할 수는 있겠다. 

이 영화에서는 꿈이 많이 등장한다. 주인공 마이크는 꿈을 통해서 모든 해답을 얻어 가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인형의 탈을 쓴 로봇들로 공포를 주지 못한다면 차라리 꿈을 이용해서 무서움을 주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꿈에서는 뭐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에 대한 힌트만 던져줄 뿐이고 꿈을 이용한 공포는 없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정말 인형의 탈을 쓴 로봇으로 공포를 줄 수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인가? 그것이 의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나와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참고 정도만 하기를 바란다.

이 영화를 추천할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 공포영화는 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이런 분들에게만 시험 삼아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상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