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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몽키맨' 리뷰

by 영화영 2024. 4. 29.

몽키맨 (2024) 장르 : 액션 러닝타임 : 114분 감독 : 데브 파텔 출연 : 데브 파텔, 샬토 코플리, 피토 바시, 비핀 샤르마, 사칸다르 케르, 소비타 홀리팔라, 아슈위니 칼세카르, 아디티 칼쿤테, 마크란드 데슈판데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몽키맨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력히 추천하는 영화이다. 액션도 상당하지만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의 액션에는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고 그 메시지를 잔인한 폭력을 통해서 보는 이에게 확실하게 전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겟 아웃으로 유명한 조던 필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데브 파텔이 감독과 주연을 맡고 있는 영화로 데브 파텔의 첫 장편영화이다. 첫 번째 작품임에도 이 영화는 매우 뛰어나다는 생각이다. 배우로서 영화까지 잘 만든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 영화의 큰 주제는 복수이다. 액션영화에서 이제는 복수가 들어가지 않으면 만들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복수라는 소재는 이제는 식상할 따름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르다. 흔하디흔한 복수라는 주제로 내용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인공에게는 단순한 복수이지만 영화에서는 이 복수가 사회와 계급 그리고 크게는 정치적인 부분까지 들어가 있는 의미 있는 복수이다. 복수의 대상은 사회의 높은 지위에 있는 이들과 정치인 그리고 종교인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식상할 수가 있다. 왜냐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과 부자들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의 영화는 줄곧 있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칫 유치할 수도 있고 지겨운 사회적 메시지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비판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배경이 인도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법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계급제도가 존재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영화이다. 사회적인 계급에서 나타나는 상류층과 하층민의 분노와 종교적인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 정치적인 부분까지 철저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원초적인 방법으로 해소하고 있다. 바로 폭력이다. 그래서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것을 보기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잔인한 폭력을 통해 사회적인 비판과 함께 통쾌함까지 얻을 수가 있는 매력적인 영화이다.

 

영화 줄거리

빈민가 출신인 키드는 어릴 적 자신의 터전과 어머니를 잔인하게 죽인 경찰서장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지하의 격투장에서 피 흘리며 일을 한다. 그리고 복수를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된다.

다친 그를 하층민의 종교인들이 도와주게 되면서 그는 가까스로 살아남게 되지만 복수의 실패로 그는 좌절에 빠지게 되는데...

그는 다시 일어나서 어머니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영화 리뷰

처음에는 단순히 액션을 즐기고자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액션도 액션이지만 내용과 그에 따른 연출이 상당히 괜찮은 영화였다.

물론 처음에는 복수라는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는 또 복수를 주제로 가져왔다는 생각에 식상함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식상하지만 아직은 복수라는 주제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 내는 것이 통한다는 점과 잘만 만들어 낸다면 재미는 보장이 되는 주제라는 생각이다.

이 영화는 복수를 주제로 잘 만든 영화이다. 그것도 식상하지 않고 오히려 신선하다. 사회 계급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부유한 고위계급과 하층민들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찌 보면 이런 상황도 굉장히 진부하게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주제의 영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항상 부자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그리고 정치인들은 나쁜 놈들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착한 사람이며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너무 식상하고 진부하다. 이 영화도 딱 이런 주제를 가지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진부하지 않다.

오히려 참신하며 신선하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영화의 배경이 인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도는 아직 계급이 존재하는 사회라고 알고 있다. 계급사회를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겪어 보지 않아도 하층민들의 서러움은 충분히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물론 군대를 다녀와서 잠깐 계급 사회를 겪어 보기는 했다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이러한 계급 사회에서 존재하는 부조리를 영화에서는 복수라는 이름으로 철저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인도가 배경이기 때문에 종교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리고 이 종교의 지도자에 대한 비판 또한 담고 있고 크게는 정치인들까지 포함하여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그리고 영리하게도 그 비판을 원초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데 그것이 바로 폭력이다. 폭력의 강도를 이용해서 이들에 대한 분노가 어느 정도 이며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를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그 폭력은 잔인하다. 잔인한 폭력을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표출하고 있어서 통쾌함까지 얻을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의 주제가 복수이지만 그것은 단지 주인공의 개인적인 복수일 뿐이고 주인공의 복수를 통해서 사회에 대한 부조리를 고발하고 있는 셈이다. 

액션 또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이지만 그것을 액션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액션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그리고 그 액션을 그냥 단순하게 만들지 않았다. 이 말은 화려한 액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액션의 연출을 말하는 것이다.

화려함보다는 이 영화의 액션은 내용이 흘러감에 따라서 함께 변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초반에는 액션의 강도가 낮다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높아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의 상황에 맞춰서 변화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액션에도 내용이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런 설정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으로 느끼게 된다. 액션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화에서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 주인공이 각성 하면서 액션의 강도가 상당히 높아진다. 그리고 그것을 잔인한 폭력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액션의 통쾌함을 충분하게 느낄 수가 있다.

내용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액션은 이 영화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더 매력적이고 참신한 영화라는 생각이다.

참고로 감독과 주인공을 함께 맡은 배우 데브 파텔은 태권도 유단자라고 한다. 대회에도 나갈 만큼의 태권도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데브 파텔의 첫 번째 영화 몽키맨은 굉장히 성공적으로 만들어진것 같다. 시리즈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마치 존 윅처럼 

내용이면 내용 액션이면 액션 모든 것에서 만족할 만한 영화이다. 

이상 영화 몽키맨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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