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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너와 나의 이야기' 리뷰

by 영화영 2024. 3. 23.

너와 나의 이야기 (2024) 장르 : 로맨스 러닝타임 : 98분 감독 : 피터 허칭스 출연 : 루시 헤일, 냇 울프, 브리트네 올드포드, 제네비브 엔젤슨, 알렉산더 호지, 존 갤러버 주니어

 

이 글에는 영화를 보는 데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영화 너와 나의 이야기 리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영화이다. 로맨스 영화로 기존의 로맨스 영화들과는 색다른 느낌의 영화이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형식이 독특한 영화였다. 

무작정 사랑에 빠지는 영화는 아니다. 판타지적이거나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현실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영화이다. 주인공 남녀의 사랑 이야기 보다는 각자의 지나간 사랑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사랑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줄거리

친구의 결혼식에서 하객으로 만난 윌과 제인은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제인은 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하지만 윌의 망설임으로 제인은 실망하게 되고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윌은 그녀를 붙잡고 자신의 지난 사랑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제인 또한 자신의 지나간 사랑 이야기를 시작하고 둘의 대화는 깊어진다.

 

영화 리뷰

동명의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이 영화는 기존의 로맨스 영화와는 사뭇 그 느낌이 다르다. 영화의 시작은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의 느낌을 주는 듯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이 영화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다른 로맨스 영화와는 다르게 주인공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진행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각자 자신이 해왔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를 통해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자신들의 첫사랑부터 시작한다. 첫사랑의 이야기는 코믹하게 진행되는데 그다음 사랑 이야기로 넘어갈 수록 점점 진지해 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가벼웠던 사랑 이야기와 진지했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로 다른 감정의 사랑일지라도 공통점은 있는데 그것은 그 사랑에서 아픔과 슬픔은 똑같이 느낀다는 것이고 이별 또한 힘들다는 것이다. 많은 사랑과 이별의 경험을 통해서 그 아픔들이 익숙해질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사랑과 이별을 할 수록 점점 더 힘들어한다. 

겉으로는 내색은 하지 않지만 그들의 속은 엉망진창이 되어 있다. 그래서 사랑을 시작하기를 두려워하고 서로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주저한다. 하지만 서로의 솔직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 동안의 아픔과 실패를 비워내기 시작하고 다시 사랑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간다. 

이 영화는 달달하거나 눈물 나게 애틋하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잔잔한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 더 몰입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색다른 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서로가 이야기를 들려줄 때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각자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이야기를 보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 또한 신선했다. 

사실 실제로는 사랑을 시작하면 서로의 과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과거의 사랑 이야기를 하면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반대이다. 오히려 서로의 과거를 이야기 함으로써 동질감을 느끼며 공감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색다른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이 영화를 추천한다.

이상 영화 너와 나의 이야기 리뷰였다.